손흥민, 치매 투병 열혈 팬 만났다... "100세까지 축구 볼래"

2024.06.19 20:00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그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정금남(84) 할머니가 깜짝 만남을 가졌다. 18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정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 손흥민이 협회 측에 직접 정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자리가 성사됐다. 퇴행성 치매의 일종인 루이소체 치매를 앓고 있는 정 할머니는 평소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를 빠짐없이 챙겨 보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뒤로는 치매 증상도 완화됐다고 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정 할머니의 사연을 전해 듣고 직접 사인 유니폼과 자신의 에세이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정 할머니를 만나기 전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영상 편지에서 "할머니가 좋아하고 사랑해 주시는 손흥민입니다"라며 "할머니를 만날 생각에 기쁘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만나면 "꼭 끌어안아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실제 만남이 성사된 후 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꼭 안았다. 손자를 대하듯 손흥민에게 "왜 이렇게 말랐느냐. (밥을 제대로) 안 먹은 것 같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또 제작진의 "이 사람 누구냐"는 질문에 정 할머니는 "토트넘이라는 부대가 있는데, 거기 주인장이다"라고 웃으며 손흥민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정 할머니에게 직접 사인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를 위해서 (중국전에서) 열심히 뛰겠다"며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정 할머니는 "조금만 더 있다가 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손흥민이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자 "얼른 가.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정 할머니는 다음 날 손흥민이 선물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중국전을 관람한 뒤 "백 살까지 축구를 보겠다"고 즐거워했다. 둘의 훈훈한 상봉에 호평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어르신을 대하는 예의와 말투, 몸짓만 봐도 얼마나 가정교육을 잘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가슴이 웅정해진다(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씨의 이름을 빌려 감동스럽다는 표현)", "눈물이 왈칵 난다.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한다. 부상 없이 남은 축구 인생 원 없이 즐겨달라" "축구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월클이네" "할머니 건강하셔서 손흥민 많이 응원해 달라" 등 댓글이 잇따랐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내정

서울시가 정무부시장에 김병민(42)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다.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시 업무를 협의하는 등 시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다. 김 내정자는 2023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 달 1일 자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틱톡커가 만든 K뷰티 쇼트폼, 독일·미국서 보고 소비해요"

틱톡이 K콘텐츠를 무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글로벌 젠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세대 쇼트폼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가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7일 틱톡의 '쇼퍼테인먼트 2024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 한국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79%)은 물건을 살지 결정할 때 '할인과 관련 없는 콘텐츠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에 민감한 소비자는 조사 대상의 평균 21%에 불과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가치 소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중심엔 틱토커(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있다는 게 틱톡의 분석이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영상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소비, 정보 검색, 구매 결정을 한꺼번에 한다. 뉴욕의 대형마트 트레이더조에서 팔기 시작한 냉동김밥이 2023년 8월 해외 유명 틱토커 영상으로 화제가 된 후 판매량이 급증한 게 대표 사례다. 한국 스타트업 후야호가 개발한 게임 '탕후루의 달인'도 틱톡에 올라온 게임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인도네시아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틱톡 관계자는 "문화, 음식,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K콘텐츠 생산과 소비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K콘텐츠에 호감도가 높은 동남아시아에선 위력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K콘텐츠를 전파하며 쇼퍼테인먼트 시장을 이끄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11일 싱가포르 원래플스키에 위치한 틱톡 사무실에서 만난 싱가포르인 틱토커인 비비엔 토(29·닉네임 비비엔)와 버니스 림(28·닉네임 버니스)도 한국식 화장법과 한국 화장품 정보를 현지에 알리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버니스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는 틱톡 영상을 만들면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본다"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을 강화해주는 게 틱톡 알고리즘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창작자들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 유명 아이돌의 화장법 영상을 만들어 주목받았던 비비엔은 "한국은 뷰티뿐 아니라 여행, 드라마, 아이돌 등 문화 전반에 걸쳐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보니 다른 문화권에서도 사업 기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버니스도 "실제로 한국 브랜드 외에 미국 등 해외 브랜드에서 협업(컬래버) 요청이 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틱톡은 누구나 쇼트폼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기술 장벽을 낮추고 수익 모델을 확대해 쇼퍼테인먼트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또한 틱톡이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인 틱톡숍을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K콘텐츠와의 연결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