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추가 징계 반대해... 그의 전대 재출마도 방법"

입력
2022.08.31 10:38
수정
2022.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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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촉구를 반대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특히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이 전 대표에게 재출마의 길도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앞선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조속한 추가 징계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촉구하는 결의문이 나온 것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총에서 그 문제만 표결을 했는데 다수 의원들이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는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당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 이 전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요구에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일부 어떤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당 일각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는 선을 그었다. 또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법원의 판단 취지를 보면) 지금 대표직은 살아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전당대회 개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선 "민생을 위해, 또 책임 있는 정부 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국회 이후) 12월 초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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