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 사퇴... 소신 지키겠다"

입력
2022.08.31 14:21
수정
2022.08.31 15:17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대해 "응할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대해 "응할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일관되게 우리가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원 한 명 한 명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면서 "가처분 인용이 또다시 현실화되면 당은 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위 의장으로서 똑같은 잘못을 두 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했다.

서 의장은 "제가 사퇴하면 부의장이 소집 권한을 갖고 일이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본인의 사퇴가) 당 지도부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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