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생산 중 실리콘 물질 들어가... 동서식품 자발적 회수 조치

입력
2023.04.04 10:50
수정
2023.04.04 11: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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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창원공장 생산분에 실리콘 물질 일부 섞여
동서식품 "고체상태 실리콘 조각...맨눈으로 확인 가능"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생산 과정에서 실리콘 재질의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일부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을 포함한 여덟 가지 중 특정 유통 기한이 표시된 제품에 들어가서는 안 될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신고하고 자발적 회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통 기한이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2024년 9월 19~24일이다.

이물은 경남 창원공장의 커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 물질이다.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를 인스턴트커피로 만드는 창원공장에서 지난달 18일 생산된 제품의 샘플링 검사 과정 중 일부 제품에 실리콘 조각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물은 가루 형태가 아닌 2~4㎜ 크기의 고체로, 커피믹스를 물에 타도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기 때문에 고객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 정보는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확인(아래 그림)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고객 상담실(080-023-9114)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의 이물 검출로 자발적 회수 조치를 알리는 설명문.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의 이물 검출로 자발적 회수 조치를 알리는 설명문.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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