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 추진

입력
2024.03.27 20:55
수정
2024.04.18 09:41

전라남도-영양군-대한바둑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27일 전라남도 서재필실에서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7일 전라남도 서재필실에서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전라남도 및 영암군, 대한바둑협회 등과 함께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을 추진한다.

2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전라남도 서재필실에선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 협약식엔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를 포함해 우승희 영암군수,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프로바둑기사인 이창호 9단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엔 바둑연수원 건립 및 운영·활성화에 대한 공동 추진 협약과 연수원 활용 프로그램 개발, 대회 및 행사 개최 등이 포함됐다.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협약식에서 “대규모 바둑 인프라가 조성되면 전남지역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세계적 규모의 바둑대회와 다양한 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바둑의 대중화와 바둑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은 세계적인 바둑스타 조훈현 9단을 배출한 도시로서 K-바둑의 진흥과 바둑 위상의 재정립을 위한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유치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450억 원(국비) 규모의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 사업이 국가 정책사업에 반영, 영암군 유치로 확정될 경우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인근엔 대국실을 갖춘 바둑교육관과 더불어 300여 명 규모의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전라남도는 매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바둑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바둑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였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라남도와 영암군,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가 함께 노력해 국립 바둑연수원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2023~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마한의 심장 영암팀과 울산 고려아연 선수단 등도 참석했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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