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강지영, 경찰서 불친절 응대 목격에 소신 발언

입력
2024.04.24 18:03
수정
2024.04.24 18:14

네티즌들, 댓글로 갑론을박

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경찰서의 불친절 민원 응대에 대해 소신을 드러냈다. 키이스트 제공

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경찰서의 불친절 민원 응대에 대해 소신을 드러냈다. 키이스트 제공

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경찰서의 불친절 민원 응대에 대해 소신을 드러냈다.

강지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강지영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이날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경찰서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 위해 휴대폰으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들렀다는 강지영은 "늘 칠칠맞은 내 성격이지만 다행히도 아무 문제 없이 서류 접수를 하고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너무나도 바로 옆이라서 어머님과 창구에 계신 분이 대화하시는 걸 자연스레 듣게 됐다.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더라"라고 회상했다.

강지영은 "생각해 보니 저희 부모님도 면허증을 갱신하실 때가 있으셨다. 그런데 어머님이 받는 질문들 중에 '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의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한다고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고, 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 하셨다"고 말했다.

당시를 두고 강지영은 "내 옆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나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속상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하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지영은 어르신들을 위해 쉽게 작성된 설명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설명서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강지영은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순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를 이해 못 해주셔도 괜찮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만 해당 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지영의 말이 맞다고 공감했으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민원인의 서류 미준비가 문제였다면서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지영은 "나와 같은 마음이라 말해주신 감사한 말들 덕분에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글을 다시 올리며 논란을 종결시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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