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반려동물 산업의 메카 되나?

입력
2024.04.29 18:54

농림식품축산부 공모 사업자 선정돼
홍성에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람과 교감하는 반려동물은 또하나의 가족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윤형권 기자

사람과 교감하는 반려동물은 또하나의 가족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윤형권 기자

충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y) 조성 사업자에 선정됐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충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반려동물 기반 공모 사업에 충남도가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다.

도는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 사업을, 충남대의 내포캠퍼스 설립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4년 간 국비 200억 원과 도비 200억 원 등 400억 원을 투입해 내포캠퍼스 내에 2만8,950㎡ 면적 규모의 반려동물용 제품 실증 연구개발 센터 등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를 연간 약 8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분야는 사료 및 간식, 의료, 미용, 용품, 훈련과 돌봄, 반려동물 관련 IT기술 및 서비스 등이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웰페어 밸리는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 개발한 각종 제품을 출시 전 체험하고 실증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홍성군 은하면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함께 원-웰페어 밸리를 반려동물 연관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하는 반려동물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충남도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써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전망을 밝혔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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