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내년 의대 신입생 110명 모집… 70명 증원

입력
2024.04.30 11:04
수정
2024.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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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의 87.5% 반영

울산대 전경. 울산대 제공

울산대 전경.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가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을 110명으로 확정했다.

울산대는 내년 의대 정원을 올해보다 70명 늘어난 110명으로 확정해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배정된 증원 규모의 87.5% 수준이다. 지역 인재 의무 선발 비율은 기존 4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울산대 의대 신입생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80명 늘어난 120명으로 정했으나,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자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 내 자율모집을 제안한바 있다. 울산대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분의 75%인 60명 늘린 100명으로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서비스 부족 해소 등의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10명을 추가한 110명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울산대 의대는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202명 중 19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다. 다만 학교 측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아 ‘유효 휴학’은 아니다. 울산대는 전날인 29일 예정이던 개강일을 2주 후인 다음달 13일로 연기하고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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