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정명석 성범죄' 증거인멸 연루 의혹…서울청 감찰 착수

입력
2024.05.03 21:56
수정
2024.05.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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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현직 경감, 증거 인멸 의혹 감찰
서울경찰청 "외부 민원 접수돼 조사 중"

현직 경찰관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넷플리스 다큐 '나는 신이다' 포스터. 넷플릭스 화면 캡처

현직 경찰관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넷플리스 다큐 '나는 신이다' 포스터. 넷플릭스 화면 캡처

현직 경찰관이 정명석(78)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초경찰서 소속 팀장급 A 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A 경감은 정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관련 민원을 접수한 경찰은 실제 증거 인멸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와 관련된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 경감은 서울청 감찰이 시작되자 휴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한 JMS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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