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복지기동대' 활약 전국서 주목… 전북·대구 벤치마킹

입력
2024.05.26 15:35
수정
2024.05.26 16: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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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내방한 김용판 국회의원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지난 24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내방한 김용판 국회의원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의 대표 복지정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 대한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복지기동대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났다. 김 의원은 이어 영암군을 찾아 복지기동대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는 현장을 살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남도 국정감사 때 "복지기동대 사업은 지방화 시대 가장 모범적 시책"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3년 만에 전남을 방문한 김 의원은 "이 모델을 대구에 도입해 더 많은 주민들이 복지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남을 방문해 성공 사례를 살핀 후 복지기동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사회취약계층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기구로 전기·가스·주택설비 전문가들과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 주택 수리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출범해 각종 공모사업 후원자 발굴, 민간자원 등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원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남 농어촌 읍면동 319곳에서 복지기동대가 활동 중이며 16만3,500가구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2021년 제3회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 우수 사례, 2022년 제18회 대한민국지방자치 경영대전 우수상을 받았다. 또 저소득·취약계층 복지 증진이라는 공익적 가치 추구와 민관협력 체감 복지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아 지난해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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