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로당 무상 점심 주 3일에서 5일로 확대

입력
2024.05.27 14:57
수정
2024.05.27 15:22
12면

7월부터 47억 추경 편성
경로당 80% 주 5일 점심 제공하도록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도밥상경로당에서 열린 주민참여 효도밥상 제공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점심 식사를 배식받고 있다. 뉴스1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도밥상경로당에서 열린 주민참여 효도밥상 제공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점심 식사를 배식받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무상 점심을 주 3일에서 주 5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연말까지 서울 전체 경로당의 약 80%에서 주 5일 점심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서울 내 경로당은 총 3,489곳이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곳은 3,090개소(88.6%)로, 이 가운데 816개소에서만 주 5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조리 시설을 갖추지 못해 아예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경로당 점심을 주 5일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예산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자치구가 있어 자치구별 경로당마다 여건이 다르다.

이에 시는 7월부터 47억 원(양곡·부식비 17억 원, 중식 도우미 30억 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한 경로당에 연간 8포(1포 20㎏) 지원되던 양곡비를 12포로 늘린다. 추가되는 2일치 부식비와 경로당 중식 도우미 지원 인력도 투입한다.

시는 연말까지 전체 경로당의 80%인 2,792개 경로당에서 주 5일 점심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하고, 사회적 교류를 활발히 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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