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답지 않은 일방적인 경기"... 보스턴, 댈러스 107-89 격파

입력
2024.06.07 16:36
수정
2024.06.07 16:36

'빅 3' 포르징기스·브라운·테이텀 활약
댈러스는 돈치치 홀로 분전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4시즌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수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4시즌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수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리그 최다 18회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과 13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댈러스의 파이널 1차전은 보스턴이 경기 초반부터 압도한 끝에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4시즌 NBA 파이널(7전 4승제) 1차전에서 107-89로 크게 이겼다.

보스턴은 이날 2007~08시즌 '빅3(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 앨런)' 활약을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종아리 부상을 극복하고 20득점 6리바운드 2블록숏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브라운도 22득점 6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제이슨 테이텀도 1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포르징기스, 브라운, 테이텀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은 1쿼터에 37-20으로 기선제압을 하고 2쿼터에서 63-35로 28점 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만 30득점 10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다. 댈러스는 1·2쿼터에서 이미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3쿼터에서 돈치치의 원맨쇼로 8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며 1차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돈치치와 함께 댈러스의 승리를 책임지던 카이리 어빙은 12점에 묶이는 등 예상 밖의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파이널은 양 팀 에이스 테이텀과 돈치치의 무관 탈출 도전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이텀과 돈치치는 각각 2017년과 201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 무대에서 데뷔해 리그 최정상급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누려본 적이 없다.

보스턴과 댈러스는 오는 10일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2차전 대결을 펼친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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