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호소했지만...유준원, 결국 日 팬미팅 취소

입력
2024.06.07 17:46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방과후 설렘2')출신 유준원의 일본 팬미팅이 결국 취소됐다. 펑키스튜디오 제공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방과후 설렘2')출신 유준원의 일본 팬미팅이 결국 취소됐다. 펑키스튜디오 제공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방과후 설렘2')출신 유준원의 일본 팬미팅이 결국 취소됐다.

7일 오후 유준원 일본 팬미팅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미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유준원은 당초 다음 달 5일 일본 케이티 제프 요코하마, 7일 제프 남바에서 각 2회씩 총 4회 팬미팅을 개최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방과후 설렘2'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이 몰래 일본 팬미팅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확인 후 법적 대응의 뜻을 밝히며 논란이 불거졌다. 펑키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이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한 만큼, 몰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펑키스튜디오 측은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펑키스튜디오는 "입수한 계약서에 따르면 유준원이 애플몬스터 소속 연예인으로 돼 있다"라며 팬미팅을 포함한 유준원의 행위가 출연 계약서의 규정을 위반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준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러나 포켓돌, 펑키스튜디오 측과 유준원은 '방과후 설렘 시즌2'에 관한 방송 출연 계약만 체결하였을 뿐, 그 이후 정식 전속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라며 "가처분 사건에서도 법원은 펑키스튜디오와 유준원군 사이에는 전속계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음을 인정했고, 이에 유준원군은 현재 얼마든지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제3자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유로운 상태"라고 반박한 상태다.

한편, 유준원은 앞서 '방과후 설렘2'에서 최종 1위에 오르며 그룹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할 계획이었으나 펑키스튜디오, 포켓돌스튜디오와의 전속계약 체결 협상 과정에서 수익 분배율 상향 조정과 팀 무단 이탈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데뷔가 불발됐다. 유준원은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패소했다.

이후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을 상대로 3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손배소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27일 열린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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