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아파트 단지에도 떨어졌다… 경기도 이틀간 신고 83건

입력
2024.06.10 11:17
수정
2024.06.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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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북한이 날린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져 있다. 뉴스1

9일 새벽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북한이 날린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져 있다. 뉴스1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해 북한이 3·4차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9일과 10일 경기도에는 80건이 넘는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북한의 3·4차 대남 풍선 살포 관련해 도내 전역에서 신고된 건수는 83건이다.

파주에서만 18건의 신고가 이어지는 등 고양, 의정부 등에서만 총 28개의 풍선을 발견됐다. 특히 접경지역에서 오물풍선이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대부분 농지, 야산, 도로 등에 떨어졌으나 주택가에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하남시 신장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풍선 같은 게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관련 지자체는 이 아파트 단지 오물풍선을 비롯해 이틀간 발견된 오물풍선을 모두 군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대남 풍선 관련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전날 밤 도민에게 보낸 재난 문자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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