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착착'

입력
2024.06.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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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층, 지상 49층 2동 258세대 분양
청주 최초 후분양, 스카이커뮤니티 설계
도심 파노라마 뷰 즐기며 여가 생활
"중심상업지·고난이도 공법, 자재·인건비
상승, 공공기여금 등 분양가에 반영"
"교통·쇼핑·문화 아우른 랜드마크" 기대

건축 공사가 한창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현장. 도심 공사장의 소음과 진동, 분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주)청주고속터미널 제공

건축 공사가 한창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현장. 도심 공사장의 소음과 진동, 분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주)청주고속터미널 제공



청주고속터미널을 교통·쇼핑·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공동주택 분양을 거쳐 마무리될 참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청주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사업자인 ㈜청주고속터미널과 ㈜우민은 터미널 부지 내 주상복합 아파트(258세대)인 ‘힐스테이트청주센트럴2차’ 견본주택을 20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청약 일정은 24~26일이다. 앞서 청주시는 이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승인했다. 3.3㎡ 평균 분양가는 1,695만원으로, 청주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양가와 관련, 업체 측은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는 중심상업지역으로 토지가가 높은데다 고난이도의 역타공법을 적용해 비용 상승이 불가피했다”며 “청주 최초 ‘후분양 아파트’로, 착공 후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및 인건비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코니 확장, 추가 설치 품목비는 최근 청주지역 주상복합 분양 사례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고속터미널 복합개발사업으로 인해 공공기여금, 임시터미널 운영관리비 등 다른 현장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비용 등을 추가 분담한 점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하 6층, 지상 49층짜리 2개 동으로 건설되는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는 청주 최초의 스카이커뮤니티 시설로 관심을 모은다. 피트니스센터, 파티룸, 스카이브릿지 등 커뮤니티 시설을 최고층인 49층에 배치해 사방에서 도심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상 2~3층에는 인접동 쇼핑몰을 오갈 수 있는 브릿지가 따로 설치된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첨단 공법도 눈길을 끈다. 호텔이나 고급 주택에 적용되는 ‘욕실 층상배관’시공으로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거실 층고는 2.52m로, 일반 아파트 평균(2.3m)보다 20cm 이상 높다. 지하주차장에는 세대별 전용 창고를 설치해 레저용품 및 계절용품 보관이 용이하다.

앞서 사업자 측은 2021년 7월 생활숙박시설, 2022년 7월 근린상업시설을 잇따라 분양했다. 두 시설은 역대급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됐다. 이곳 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준공 시점은 2025년 4월이다.

부동산중개사 김정미씨는 “고속터미널 자리는 청주의 교통 요충지이자 핵심 상권인데다 단지내 복합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청주고속터미널은 1999년 1월부터 고속터미널을 운영해오다 2017년 1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터미널 땅과 건물을 매입했다. 이어 청주시와 협약을 맺고 노후한 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고속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교통과 쇼핑, 거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이자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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