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마이스복합단지 개발 속도…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입력
2024.06.23 11:47

전시·회의·문화·쇼핑 복합단지 조성
내년 기반시설 공사… 2028년 완공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들어설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시는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 12만 1,231㎡에 전시·회의·문화·창업·쇼핑 등이 융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와 민간 사업자인 롯데쇼핑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300억 원을 투입해 공동 개발한다.

시는 개발계획이 통과함에 따라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내년 1월 실시계획을 작성·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도로,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복합단지 건립 사업 핵심인 전시컨벤션 건립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건축 설계 공모를 거쳐 10월 당선작을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전시컨벤션 필수 지원시설인 4성급 이상 200실 규모 호텔과 판매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1963년 전북도민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은 육상경기장과·야구장 등으로 1981년 증축된 후 40년 넘게 사용되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주시는 복합단지 개발 사업 추진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종합경기장 주 경기장과 부대시설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5,571㎡)을 철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주의 새로운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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