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 기업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돌파

입력
2024.06.24 13:17
수정
2024.06.24 14:09
구독

지난해 법인세 신고 103만 곳
흑자 신고 증가율이 적자 법인 두 배
2400여 상장회사가 전체 35% 부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곳을 넘겼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03만1,000곳으로, 전년보다 4만9,000곳 늘었다. 다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여파로 법인세 총부담세액(81조6,000억 원)은 같은 기간 6조2,000억 원 줄었다.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2만2,000곳(전체의 약 63%)이었으며, 올해도 흑자 신고 법인 증가세(6%)가 적자 신고 법인 증가 정도(3.2%)를 웃돌았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적자 신고 법인 증가율(13.4%)이 흑자 신고법인 증가율(5.3%)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나, 이듬해부터 역전된 뒤 이 같은 추세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업태별로 보면 제조업의 법인세 부담세액이 32조2,000억 원(3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보험업(20.0%), 서비스업(9.6%)이 뒤를 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2,464개 상장법인이 28조9,000억 원(35.4%)을 부담했고, 102만8,000곳의 비상장법인이 나머지 금액(52조7,000억 원‧64.6%)을 냈다.

세종= 변태섭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