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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울 더 어려워졌네"... '6억 미만' 아파트 비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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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소형 아파트 문턱도 올라가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시장에 나온 소형 아파트 절반은 6억 원 아래라 공적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엔 '6억 미만' 아파트가 크게 줄어 이 같은 내 집 마련 공식이 깨졌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매가격이 6억 원 미만인 거래는 3,024건으로 전체의 37%였다. 서울에서 1~5월 '6억 미만' 거래 비중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진 서울에서 전용 59㎡ 이하 아파트는 90%가 6억 원 아래로 거래됐다. 저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은 6억 원 이하 아파트까지만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론을 끼고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2017년 87.1%, 2020년 71.5%, 2021년 51%로 꾸준히 하락하더니 지난해 43.2%까지 내려왔고, 올해 다시 역대 최저를 찍었다.
경제만랩 제공
금액대별로는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율이 29.6%(2,421건),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은 27.6%, 15억 원 이상은 5.9%였다. 지역별로는 성동구의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1.3%로 가장 낮았고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순이었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면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도봉구는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89.2%에 달했다.
최근 분양가를 비롯해 서울 집값 전반이 뛰면서 1, 2인 가구 수요가 높은 소형 아파트 몸값도 덩달아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59㎡ 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에서도 6억 원 미만 비중이 85.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뛴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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